서울 영등포구의 청년 임장 체험. 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 임장 체험. 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아파트값은 53주 연속 상승세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세대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롱패딩으로 무장한 채 주말임장에 나선 2030세대들이 상당하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매매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주택시장에서 30대 매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3.6%에 달했다. 2021년(35.8%)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여기에 소득 기반이 취약한 20대 이하 비중(4.1%)까지 합치면 서울 매수자 10명 중 4명이 2030세대다.

2030세대들은 단순히 매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틈새를 공략하고 규제를 우회하는 적극적인 투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과 경기권 아파트 단지를 도는 ‘임장(현장답사) 모임’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퇴근 후에는 경매 스터디에 참여해 복합한 권리관계를 분석하거나 경매 학원에 등록하는 직장인들도 상당하다.

서울 관악구에 아파트를 매매한 30대 류모씨는 “주말마다 임장 모임을 나가 여러 아파트를 둘러보고 의견을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갈아타기를 위해 앞으로도 모임에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발표된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관악구가 0.9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0.67%), 종로구(0.59%), 마포구(0.57%), 서대문구(0.50%)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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