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 강조하며 장동혁 대표 비판
DDP 해체 공약·태릉CC 주택공급에도 쓴소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 구청장과 100여 명에 가까운 시의원,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까지 수천 명의 후보들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분들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간다”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의 대표주자는 서울시장 후보로,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심만 바라볼 게 아니라 민심의 넓은 바다로 서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당의 노선을 정립해달라는 것”이라며 “핵심은 ‘절윤’으로, 크게 잘못한 계엄을 당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 기조로 당을 운영할 때 지방선거를 치를 바탕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지난 5일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의 당 운영 노선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기 위해 직을 걸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장을 당 대표가 시켜준 게 아니다. 국민이 선택해준 것이고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당사에 전두환 사진 걸자’는 주장을 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해서는 “나라를 위해 유튜브를 하는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지켜보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사심을 담아 진행하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당이 휘둘려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서는 “성수동에 IT 진흥지구를 만든 이후 이분들(직장인들)이 오시면서 멋진 카페도 들어와 2010∼2015년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2014년 취임 이후 정 구청장이 행정적 간섭을 최소화해 민간의 창의성을 꽃 피게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2014년에 이미 성수동은 속된 말로 ‘뜰 만큼 뜬 상태’였다”며 “정 구청장이 취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통해 건물주가 임차인을 쫓아내는 걸 막으려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 및 ‘서울 돔’ 건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DDP 근처 훈련원 부지가 있고 국립의료원이 옮겨가며 유휴부지가 있는데, 멀쩡히 기능하는 것을 허물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DDP는 공공 건축물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효자 건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세계문화유산 근처인 태릉CC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세운지구는 안 되고 태릉은 된다고 하니 모순”이라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세운지구 개발은) 협의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종묘) 정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형태로 배치하는 것은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시, 국가유산청, 주민, 전문가 4자 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국가유산청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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