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연이은 부동산 관련 SNS 글에 대해 “원래 한 두 달 정도 효과가 있다. 자신이 없어서 저러시는 것이다. 다 저게 두 달짜리라는 것을 아니까 목소리를 높이시는 것”이라며 “그때가 지방선거와 어느 정도 시기가 일치한다. 부동산 정치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 ‘강적들’에서 “항상 시장은 정책 설계자 의도대로만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아마 단기간인 2~3개월 지나고 나면 오히려 더 집값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참고로 말씀드리면 서울의 유주택자가 48% 되고 2주택자가 12%, 3주택 이상이 3% 정도 된다”며 “그중에서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도저히 물량을 내놓을 수 없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물량을 8000세대에서 1만 세대로 늘린 데 대해서는 “8000가구를 지어도 닭장 아파트가 되는데 거기에 욕심을 부려서 2000가구를 더 얹으면 거기에 초중고등학교가 들어가야 된다. 땅을 또 별도로 마련해서 학교를 넣어야 된다”며 “그러면 오히려 일이 늦어져서 원래 계획보다 2년이 순연된다. 그게 과연 지혜로운 결정이냐”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개발 등에 집중되는 정부 공세에 대해 “과거에 없던 그런 공격적인 모습이다. 지금 그게 다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은 대통령의 뜻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성수동 육성 성과를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2014년 7월에 (정 구청장이) 초선 구청장으로 취임을 하셨는데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그때 이미 임대료가 폭등하는 핫플이 됐다는 것”이라며 “이미 성수동은 속된 표현으로 뜰 만큼 뜬 상태에서 인수인계를 받으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짚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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