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은 6일 기상악화로 우리 해역에 긴급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잇따라 이송했다. 목포해경 제공. 뉴시스
목포해경은 6일 기상악화로 우리 해역에 긴급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잇따라 이송했다. 목포해경 제공. 뉴시스

해양경찰이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강력 대응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상악화로 우리 해역에 긴급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의 응급환자 2명이 목포해경에 구조·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와 홍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으로부터 각각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해경 경비함정을 급파해 중국인 선원 A씨와 B씨를 구조·이송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쯤 가거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던 선원 B씨가 오른팔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1509함은 높은 파도 속에서도 응급처치를 하며 B씨를 가거도 보건지소로 이송했다. 해경은 B 씨가 의료진 초진 결과 구획증후군 등 합병증 우려가 제기돼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방당국에 인계했다.

오후 2시40분쯤에는 홍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인 선원 A씨가 두부 타격 이후 갑작스러운 코피와 지혈 불능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1508함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홍도 보건지소로 옮겼다. A 씨는 응급처치와 약물 처방을 받은 뒤 어선으로 복귀했다.

6일 오후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는 악천후가 지속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 단속과는 별개로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국경이 없다는 원칙 아래 구조에 나섰다”며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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