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측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李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 일관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쌍방울 쪽 변호사였던 전준철(54) 변호사(법무법인 광장)를 추천한 것을 두고 정청래 대표가 8일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이재명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전했다. 특히 정 대표는 “당에서 추천된 후보자가 비록 윤석열 검찰의 잘못된 점에 저항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한 점과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핍박받았던 검사였다 하더라도, (변호 이력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후보자 추천 경로의 다양화와 투명성 강화, 추천과 심사 기능의 분리 등 당내 검증 절차를 보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성윤 최고위원 주도로 전준철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이 전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당내 친명계 의원들은 특검 후보 추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정 대표를 향해 이번 사안에 대한 감찰과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은 대북송금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대북송금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든 정황을 알고 있었을 것”“(쌍방울이) 앞으로 북한 관련된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열심히 하시라고 했다” 등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로 일관했다.
김 전 회장의 진술은 검찰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기소하고 공소 유지에 나선 핵심 단서이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2023년 9월 “대북송금 혐의 증거는 김성태와 이화영의 진술뿐인데 계속 변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다”는 서면 진술서를 공개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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