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진화율 60%→23%로 떨어져
경주=박천학 기자
건조경보가 내려진 경북 경주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소방청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과 관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2분쯤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어 8분 뒤에는 이곳에서 약 13㎞ 떨어진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기준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산불 진화율은 23%로 이날 오전 5시 30분 50%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는 평균 풍속 8.9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러움을 겪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2㏊이며, 화선 길이는 3.54㎞로 이 중 0.8㎞만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3분 산불 현장에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가 동원되며 울산, 대구, 부산에서는 재난회복차를 지원한다.
양남면 산불은 이날 오전 9시52분쯤 주불이 진화돼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4.27㏊다. 이 불 발화지점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가 약 7.6㎞에 불과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문무대왕면 산불 인근에는 축사가 여러 곳에 있어 당국이 소방차 등을 집중 배치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진화 현장 가운데 고압선로가 있는 만큼, 공중진화 과정에서 산불진화헬기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진화작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 및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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