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사고 장면. AFP AP 연합뉴스
린지 본 사고 장면. AFP AP 연합뉴스

무릎 부상을 딛고 나선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부상을 당한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여·42·미국)이 경기 중 13초 만에 왼쪽 다리 골절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알파인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되고자 한 꿈도 물거품이 됐다.

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에서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레이스 초반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본이 부상을 입었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본은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부딪히면서 중심을 잃었고, 공중에 붕 뜬 뒤 설원 위에 강하게 떨어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한 본은 들것에 실려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2세의 베테랑인 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른 무릎엔 인공관절을 끼우고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였다.

월드컵 통산 84승을 거둔 본은 지난 2019년 “몸이 회복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유독 올림픽에선 부진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머물렀던 그는 2024년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최고령 올림픽 메달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에서 점프 후 착지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고, 보호대를 찬 채 올림픽에 나섰으나 아쉽게 레이스를 중단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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