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호암마루길 전망대. 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 호암마루길 전망대. 금천구청 제공

호암늘솔길과 호암산 중턱을 잇는 402m 코스

서울둘레길 12코스인 ‘호암산 코스’와 연계

서울 금천구는 남서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호암마루길과 전망대를 조성해 임시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호암마루길은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402m 산책길이다. 호암마루길에는 ▲데크길 및 최단동선 계단 ▲숲속쉼터 ▲전망쉼터 등이 구축돼 있다. 금천구에 따르면 잣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를 걷다가 작은 쉼터를 만나고, 다시 숲길을 따라 오르면 남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호암산 자락의 숲길 ‘호암늘솔길’과 호암산 중턱을 이어 아름다운 산림 경관과 휴양, 치유 등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금천구는 설명했다.

금천구는 가파르고 좁았던 보행로를 개선해 데크길을 조성,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의 산·강·마을 등을 연결하는 서울둘레길 12코스인 호암산 코스와 연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데크길 조성에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노선도 나무가 없는 훼손지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건강한 수목은 데크길 중간에 수목홀을 설치해 보호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대형장비 사용을 최소화하고, 베어낸 고사목을 활용해 벤치를 제작하는 등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금천구는 소개했다.

금천구는 이곳을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숲길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는 꽃나무 식재와 곤충호텔 설치 등 숲길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암마루길 정식 개통은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사 여건이 쉽지 않은 숲속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지역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호암마루길과 전망대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산림여가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금천구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도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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