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등 기체 결함 잦은 기종

軍, 사고대책반 급파 원인 조사

육군 헬기가 9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추락해 조종사 등 탑승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육군은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육군 항공사령부 소속 헬기 1대가 가평군 현리 신하교 근처에서 원인 모를 사고로 추락했다”며 “탑승자는 2명이며 세부 인명피해와 사고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탑승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사고대책반을 가평 현지로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등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 인원 43명을 동원해 군과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고 헬기로 추정되는 코브라 Ah-1s는 1970∼1980년대 도입된 노후 교육·공격 헬기다. 육군은 2024년부터 코브라 Ah-1s를 국산 소형무장헬기(LAH)로 대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브라 Ah-1s는 노후화로 인한 기체 결함 사고가 자주 발생해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사고가 군 전반의 기강 해이 논란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만 공군 KF-16 오폭사고, 무인기와 헬기 충돌사고, 전투기 유도로 이탈사고, 해군 상륙함 화재, 수송기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비상계엄 이후 급격한 지휘부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기강 정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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