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했지만 대회 이면에는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들 시위대를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들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멜로니 총리는 8일 자신의 SNS에 “전 세계 방송 화면에 올림픽 반대 모습을 보여주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의 적들이 있다”고 적었다. 전날 밀라노 도심에서 열린 올림픽 반대 시위를 비판한 것이다. 시위대는 올림픽 경기장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와 올림픽이 초래하는 경제·사회적 피해 등에 반대하며 행진하다가 일부 폭력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부 철도 요충지인 볼로냐 인근 철도망에서는 고속철도 구간의 전기 케이블이 절단되는 등 파괴 공작(사보타주)까지 발생했다.

멜로니 총리는 “다른 사람들이 기차들이 떠나지 못하도록 철도 케이블을 절단한 이후 수천 명의 이탈리아인들은 대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들의 상당수는 자원봉사자들이었다”며 올림픽을 지원한 국민들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경찰, 밀라노시, 그리고 이 범죄 갱단들이 훼손한 그들의 작업을 볼 모두와 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적 시위는 전적으로 정당하다. 우리는 폭력에 선을 그었다. 그것(폭력)은 올림픽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올림픽 반대 시위 규탄에 가세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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