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중국 등에 집중되면서 근거리 해외여행이 명절 여행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고환율 기조 속에 상대적으로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은 근거리 해외여행이 명절 연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항공·여행 업계에 따르면 이틀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중국 등 아시아 단거리 노선에 쏠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명절 연휴 주간 인천국제공항 출발 편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예약률이 높게 형성됐다. 연휴가 시작하는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출발하는 단거리 노선은 예약률은 90% 후반대에 이르며 강세를 보였다. 연휴 전후로 연차를 활용해 여행 일정을 분산하는 수요도 늘면서 연휴 막바지인 17~18일 출발 편 역시 80% 초반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중국 노선도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검색량과 예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기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고 일부 노선에서 항공사들이 내세운 반값 항공권 프로모션이 겹치면서 중국 호텔 검색량과 예약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대형항공사(FSC)들도 설 연휴 전후 일본·중국 노선에 투입하는 기재를 중형급에서 대형기로 교체해 좌석 수를 늘리거나 예약이 집중된 출발 날짜에는 임시편(증편)을 편성해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고물가 환경에서 장거리 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차를 쪼개 여러 번 떠나는 짧은 해외여행이 하나의 소비 패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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