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정계를 떠난 지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지난 7일 박정현 부여군수의 ‘변방에서 부는 바람’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군수는 안 전 지사의 충남도 재직 시절 정부무지사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박 군수는 오는 6월 대전·충남 통합특별시장 도전이 거론된다. 이날 출판 기념회는 사실상 출정식 성격의 무대로 해석됐다.
특히 안 전 지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장인 부여국민체육센터에 일찍 도착해 행사시작부터 끝까지 2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으며,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순 중에서 주최 측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으신 분”이라고 안 전 지사를 소개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청중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다만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연단에 올라서 축사 등 공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박 군수는 이날 “사실상 저를 정치하게 만든 사람”이라며 “잘못하면 또 비난받을 수 있을 텐데 출판기념회에 온 거 보니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나를 키워놨으니까 격려 한마디 해주려는 마음으로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안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죄로 3년 6개월의 형을 살고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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