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부실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 조직위원회는 “(메달과 관련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조사 중”이라며 “메달 수여식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메달 부실 논란은 알파인스키 여자 미국 대표팀의 브리지 존슨이 8일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파손된 메달을 꺼내 보이면서 시작됐다.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여기가 메달이고, 여기가 리본이다. 그리고 이 작은 부품이 메달을 고정하는 부분인데 분리됐다”며 “메달을 메고 점프하지 말라. 메달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존슨의 금메달은 리본과 메달을 연결하는 금속 고리가 부서지면서 세 조각으로 분리된 모습이었다.
또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미국인 알리사 리우도 같은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영상에서 메달과 리본이 분리된 모습을 공유하며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다(My Medal don’t need the ribbon)”는 글씨를 적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조직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지만 선수들이 대체 메달을 받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웨덴 선수 에바 안데르손 역시 메달이 떨어져 파손되는 일을 겪었다. 그는 “메달이 눈 위로 떨어졌는데 부러졌다”며 “조직위가 깨진 메달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바이애슬론의 유스투스슈트렐로우도 팀 숙소에서 혼성 계주 동메달 획득을 축하하다가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돼 바닥에 떨어져 금이 간 것을 발견했고, 미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알리사 리우도 팀 이벤트 금메달을 따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이번 대회 메달은 이탈리아 국립 조폐국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가열로에서 제작한 ‘친환경 메달’로 알려졌다.
박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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