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부녀회와 번영회가 주최·주관한 ‘2026년 선곡리 사랑나눔 두부축제’ 모습. 연천군 제공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부녀회와 번영회가 주최·주관한 ‘2026년 선곡리 사랑나눔 두부축제’ 모습. 연천군 제공

가마솥 두부와 지역 농산물 나눔

연천=김준구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부녀회와 번영회가 주최·주관한 ‘2026년 선곡리 사랑나눔 두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일 연턴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년 이상 이어져 온 선곡리 마을의 대표적인 설맞이 나눔 행사다. 행사 기간 매서운 한파에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제에서는 연천에서 생산된 ‘대원콩’을 사용해 가마솥에 콩을 직접 삶아 만드는 전통 방식의 수제 두부를 선보였다.

기계 생산이 아닌 장작불 가마솥에서 정성껏 만든 두부는 고소하고 깊은 풍미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두부 판매와 함께 서리태, 된장, 고추장, 건고사리, 참기름·들기름 세트, 두부스테이크, 청국장, 순두부, 적두(팥)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함께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선택의 폭을 제공했다.

또 두부 제조 과정에서 남은 비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퍼갈 수 있도록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마을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할 계획이다.

선곡리 번영회 관계자는 “날씨는 많이 추웠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마음만큼은 어느 해보다 따뜻했다”며 “20년 넘게 이어온 사랑나눔 두부축제가 앞으로도 마을 화합과 이웃 나눔의 장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 선곡리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나눔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곡리 사랑나눔 두부축제는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농촌 마을 나눔 행사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준구 기자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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