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트워크 구현 계획안 발표
2028년까지 자율화 달성 목표
24시간 365일 통신환경 최적화
6세대 이동통신 구현 기반 기대
설비관리 로봇 ‘유봇’ 시범배치
LG유플러스가 이르면 2028년까지 상용망 전체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식하고 이를 통해 운영 전반의 완전 자율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AI 네트워크’ 구현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AI가 장애 처리와 품질 관리, 과부하 대응 등을 망라해 스스로 분석·판단·조치하는 완전한 ‘자율 운영 네트워크’ 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력에 의존했던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24시간 365일 네트워크 스스로 통신환경을 최적화하고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6세대(G) 이동통신 시대 구현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6G는 완전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초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율 운영 네트워크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RPA)이 대신하는 단계가 ‘자동화’, 사람이 판단할 때 AI가 도움을 주는 단계가 ‘지능화’라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수행한다.
LG유플러스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핵심 플랫폼은 ‘에이아이온(AION)’이다. 실제로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홈 고객의 품질 불만 접수는 각각 70%,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중 끊김이나 장애로 인한 고객 불편이 줄고 인터넷(IP)TV 시청 환경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통신시설) 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해 자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자율주행 로봇을 국사에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한 AI 자율주행로봇 ‘유봇(U-BOT)’이 국사 내부를 움직이면서 장비 상태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자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격 화면으로 장비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협회 TM포럼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 액세스 장애관리 영역에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레벨 3.8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는 6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6세대는 속도 향상 외에도 AI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저지연·고신뢰·컴퓨팅연동 인프라’로의 전환으로 서비스 품질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 경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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