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대 10만에 달하는 병력과 물자를 결집시켜 우크라이나에서 상반기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제시한 종전협상 시한인 6월 전까지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몰아붙여 자국에 유리한 평화 조건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9일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 연설자로 나선 전쟁 분석단체 ‘딥스테이트UA’ 공동 설립자 로만 포호릴리와 루슬란 미쿨라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올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병력과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가 집결시키고 있는 병력의 수가 최대 10만에 달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궁극적 목표로 우크라이나군 지상 부대 대부분을 전면전에 끌어들여 섬멸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봄 공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오는 6월로 제시한 종전협상 기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피해를 누적시키고 점령 영토를 최대한으로 늘려 종전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종전 협상보다 대러 제재만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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