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심야회동한 것으로 알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권 경쟁자였던 박찬대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두 사람의 관계를 ‘동지이자 친구’로 규정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의원은 현재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박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친구이면서 동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국회부터 헌법재판소까지 ‘윤석열 파면’을 목청껏 외칠 때 항상 맨 앞자리에 박찬대가 있었고, 저는 그 뒤를 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가 나오기까지 123일 동안 박찬대가 없었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계엄 상황 당시의 일화를 전하며 박 의원의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담장을 넘다 거꾸로 떨어져 머리를 다치고, 발이 철제 울타리에 끼는 등 큰 고생을 했다”며 “몇 달 뒤 그때 운동화 안에 핏물이 고여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대 개인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왜 없었겠느냐”면서도 “민주주의의 위기, 당의 위기, 국민이 불안해하던 순간마다 두려움 없이 용기를 냈던 자랑스러운 원내대표였다”고 평가했다.
개인적 친분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제가 누구를 좋아하기 참 어려운 성격인데, 성인이 되고 국회의원이 된 뒤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람이 박찬대”라며 “우리 국회의원 가운데 인간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박찬대”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이 땅의 정의를 위해 수고한 박찬대 친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맞붙었다. 당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엇갈리며 정 대표가 승리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심야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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