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대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각종 행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999위안(약 21만 원)을 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빌려 춤과 공연, 사진 촬영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여하는 플랫폼 ‘보트셰어(Botshare)’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트셰어는 발렌타인데이와 춘제(중국 명절)를 앞두고 최근 ‘999위안 전 국민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 요금은 90분 기준 999위안으로 연예인 등을 부르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현장에서 로봇의 설치와 세부 조정을 지원하는 엔지니어가 함께 파견된다. 현재 서비스는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등 중국 일부 도시에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서비스 홍보 차원에서 플랫폼의 주요 후원사인 상하이 소재 로봇 제조업체 아지봇은 로봇 공연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로봇들이 춤과 노래, 콩트, 쿵푸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테마 의상을 입은 로봇들은 분위기에 맞춰 춤을 추고 손짓을 하며 사람들과 상호작용했다. 공연에는 아지봇의 소형 휴머노이드 ‘X2’와 성인 크기의 ‘A2’ 모델이 활용된다.
앞선 지난해 12월 출범한 보트셰어는 ‘로봇 서비스형 플랫폼’이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사용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보트셰어는 상업적 활용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임대 플랫폼은 사용자, 중개업체, 콘텐츠 개발자, 제조사를 연결해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8000대로 전년 대비 508% 증가했으며, 매출 규모는 약 4억4000만 달러(6417억 원)에 달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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