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와 경기 중에 충돌한 미국 선수에게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선수의 SNS에는 한글로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등 비난 댓글이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12번째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정면충돌하며 함께 넘어졌다.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주지 않았고, 한국은 결승행이 가능한 2위 이내에 있지 않아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특히 스토더드와 엉켜 넘어지면서 펜스에 강하게 충돌한 김길리는 얼음에 팔 전면부가 눌리면서 까지고 피가 났다. 앞서 준준결승에서도 스토타드가 넘어져 부딪힐 뻔했는데 김길리가 피한 바 있다. 스토타드는 순위결정전에서도 뒤쪽으로 중심을 잃고 혼자 넘어졌다.
이후 김길리를 응원하던 팬들은 스토더드의 SNS에 몰려가 악플을 달았다. 한글로 “스케이트에 꿀 발랐냐”와 같은 조롱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영어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 같은 비난이 이어졌다. 현재 스토더드는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다만 스토다드가 고의로 넘어진 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경기장을 쓰면서 변경 시간이 충분치 않다 보니 얼음이 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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