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스포크 AI 스팀’ 공개

 

기존대비 흡입력 2배

“로보락에 결코 뒤지지 않아”

100도 살균·3중 보안 기능

등급별 141만∼204만원 책정

삼성전자가 10㎏ 아령도 거뜬히 들어 올리는 흡입력과 100도 스팀 살균 기능, 3중 보안 성능을 갖춘 ‘괴물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중국산이 장악한 국내 청소기 시장 탈환에 나선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로봇청소기에 맞서기 위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모델과 일반·보급형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키로 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중국 업체와 한층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서초구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소개하고 다음 달 3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신제품은 흡입력과 위생 솔루션 등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강력한 보안으로 소비자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한 K로봇청소기”라며 “안심 서비스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두 배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성능, 독보적인 스팀 살균 기능이 강점이다. 흡입력은 최대 10W로 바닥에 있는 10㎏ 아령을 끌어올리는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흡입력 수치단위를 다르게 사용해 (중국 로보락 제품과) 동일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가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액체 오염물을 인식하는 ‘AI 액체인식’ 기능과 45㎜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이지패스 휠’ 등 솔루션도 새롭게 적용됐다. 집 안 벽면과 모서리, 구석 먼지를 인식해 꼼꼼하게 청소하는 ‘팝 아웃 콤보’ 기능도 갖췄다. 청소 후 위생 관리도 한층 간편해졌다.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100도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의 세균을 99% 살균한다.

사생활 유출 등 보안 우려가 큰 일부 중국산 로봇청소기를 겨냥해 보안도 대폭 강화했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독자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가 새롭게 탑재됐다. 또 신제품은 로봇청소기로 촬영된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해 서버가 공격받거나 사용자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세부 사양에 따라 일반형·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41만∼204만 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4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