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가 차세대 반도체 소재 ‘몰리브덴’을 충북 음성 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확대가 목표다.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머크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몰리브덴 화합물 제조 시설은 음성 공장에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 고객사 수요가 1차 목표지만 아시아 다른 국가까지 고려해 점차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몰리브덴은 텅스텐·구리 등 기존 배선 소재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꼽힌다.
미세 공정에서 저항을 낮추고 열·화학적 안정성을 높여 고성능 칩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차원(3D) 낸드를 시작으로 첨단 시스템반도체의 저저항 박막, D램으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머크는 한국 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6억유로(약 8900억 원) 투자도 단행했다.
투자 집행 상황에 대해서 김 대표는 “기한은 올해까지로 아직 모든 투자가 집행되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투자가 집행된 상황”이라며 “여기엔 몰리브덴 관련 투자도 포함되며 앞으로 새로운 투자에 지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크는 올해 특수가스, 박막 등 신규 소재와 더불어 계측 및 검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캐서린 데이 카스 머크 일렉트로닉스 수석부사장은 “칩 아키텍처 복잡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과학·장비·계측·검사 역량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화를 활용해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HBM·첨단 패키징 등 새로운 소재 발굴과 최적화를 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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