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주력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매입 시스템 추진과 핵심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28조9704억 원으로 0.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46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 환경 변화와 고물가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과 혁신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 효과가 고객 수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마트 대표 할인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매출은 전년보다 28.1%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도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9.9% 급증한 1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도 수익 개선에 기여 했다. 부동산 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매출 4708억 원, 영업이익 1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2%, 125.1%씩 증가했다.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와 개발 사업 이익으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아울러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1730억 원)와 조선호텔앤리조트(531억 원) 신세계푸드(254억 원) 등도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SSG닷컴(-1178억 원) G마켓(-834억 원) 등 이커머스 자회사들은 영업 적자가 지속돼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인 상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스타필드 마켓을 포함해 7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도 지속한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통합(O4O)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퀵커머스를 강화하는 것도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를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또 발행주식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지난해 4월 28만 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28만 주를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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