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해진공·LX판토스, 폴란드 카토비체 투자
수출입 안정·우크라 재건…‘공공 물류시설’ 확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에 첫 공공지원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민관 합작 방식으로 해외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수출입 물류 안정성과 기업 해외 진출 기반을 함께 강화하려는 행보다.
해양수산부는 11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과 LX판토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하는 민관 컨소시엄을 통해 폴란드 카토비체에 대형 물류센터 투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총면적 약 10만9000㎡ 규모로, 5개 동으로 구성된 대형 시설이다. 이 가운데 2개 동은 지난 6일 매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3개 동은 올해 2분기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과 민간 컨소시엄의 지분 투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토비체는 폴란드 최대 산업지대인 실레시아주의 중심지로, 그단스크항과 약 500㎞ 거리로 연결돼 있다. 독일·체코 등 인접 국가 접근성이 뛰어나 동유럽 내 물류 허브 역할이 가능한 지역이다. 해수부는 이번 거점 확보로 동유럽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편될 수 있는 동유럽 물류 흐름과,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 시 우리 기업의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확보로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은 총 10곳으로 늘어났다.
해수부는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 40곳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유럽과 동남아 등 공급망 리스크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며 “우리 물류기업이 해외 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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