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뇌영상 분석, 투자유치 연계

IP 수익으로 연구 ‘선순환’ 확립

고려대 의대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정밀영상연구센터를 통해 의료 연구부터 사업화·제품 개발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 분야에서는 해외 대학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MRI 정밀영상연구센터는 MRI 뇌영상, 질환별 신경 오가노이드 성과, 동물모델 영상, 임상 집적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데이터 보안·접근·가공 과정을 표준화해 다수 연구기관과 협업이 가능하다. 연구자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지식재산권(IP) 관리 등 관련 행정 업무도 센터 내 지원부서가 일괄 처리한다.

또 고려대 의대는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을 통해 유망한 의료 연구 성과를 의료기기·소프트웨어 기업과 공동 개발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맞춤형 뉴로모듈레이션(신경조절술)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 유치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려대 의대는 지식재산권을 집약적으로 관리해 기술 이전 및 라이선싱 수익을 다시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연구·사업화 구조도 마련 중이다.

고려대 의대는 해외 주요 뇌 연구기관인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노팅엄대 정밀영상센터와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공동 워크숍·연구자 교류·공동 성과 출판 등을 추진하며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려대 의대의 협정교인 노팅엄대는 2003년 MRI를 최초로 개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피터 맨스필드 교수의 업적을 기린 ‘맨스필드 MR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MRI 연구의 중심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을 비롯한 MRI 정밀영상연구센터 설립 관계자들은 영국을 방문해 맨스필드 센터의 MRI 촬영 동선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이를 벤치마킹한 바 있다. 노팅엄대 의대 교수진은 오는 4월 고려대 의대 메디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현장 기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쯤부터 연례화되기 시작한 양교의 MRI 연구자 교류는 이미 공동 연구논문 게재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고려대 의대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는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성과의 국제적 검증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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