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설특집 - 볼만한 TV·OTT

레이디 두아
레이디 두아

닷새간에 걸친 설 연휴가 시작된다. 매체도 많고 선택지도 풍족하다. 하지만 정작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점.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고르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을 활용한 ‘똘똘한’ 선택이 필수적이다. 이를 돕기 위해 MBTI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 ESTJ

치밀한 계획·실행에 강한 당신은…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오징어 게임’‘중증외상센터’ 등 명절 때마다 강력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넷플릭스의 올해 설 선물은 배우 신혜선, 이준혁이 주연을 맡은 ‘레이디 두아’다. 명품 브랜드 아시아 지사장이지만 과거와 행적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사라킴(신혜선)과 그녀가 가진 욕망의 진실을 밝히려는 형사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렸다. 숨 쉬는 것 외에는 모든 게 거짓이었던 사라킴의 치밀함은 자신이 일군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많은 이들과 관계를 형성해가며 계획적인 삶을 추구하는 ‘ESTJ’ 성향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8부작이며,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모두 공개된다.

◇ INFP

감성충만한 나, 성발라와 음악여행… SBS ‘콘서트 성시경’

나훈아, 조용필, 임영웅, god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명절 때마다 TV 공연으로 안방극장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설은 데뷔 25주년을 맞는 성시경의 차례다. SBS는 오는 14일 ‘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을 편성한다. 지난해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돼 약 5만 명을 모았던 공연 ‘성시경’의 TV판이다. ‘아무것도 몰랐던 스물둘 청년’에서 ‘믿고 듣는 성발라’가 되기까지 그의 25년 여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된다. ‘보는 음악’이라 할 수 있는 K팝보다는 지그시 눈을 감고 가사를 곱씹으며 성시경이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하고 싶은 INFP에게 어울리는 콘텐츠다.

공양간의 셰프들
공양간의 셰프들

◇ ISFJ

따뜻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명상… 웨이브 ‘공양간의 셰프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는 끝났다. 하지만 선재 스님은 남았다. 수양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오신채(마늘, 파, 부추, 양파, 달래)를 제외한 사찰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토종 OTT 웨이브는 4부작 예능 ‘공양간의 셰프들’을 준비했다. 선재 스님 외에 계호 스님, 적문 스님, 대안 스님, 정관 스님, 우관 스님이 출연한다.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공양(불교에서 공물을 바치는 행위, 또는 사찰에서 스님들이 식사하는 것)을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을 따라가며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음식에 담긴 철학과 수행의 의미를 조명한다. 13일 공개되며, 마음의 안정과 명상을 추구하는 ISFJ에게 추천한다.

◇ ESFP

당신의 에너지 리스펙… 티빙 ‘쇼미더머니12 : 야차의 세계’

엠넷(Mnet)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가 4년 만에 12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주목할 콘텐츠가 국내 OTT 티빙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야차의 세계’다. ‘쇼미더머니12’와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서사는 전혀 다르다.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정해진 규칙 없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 오직 랩으로만 생존과 탈락을 가린다. 리스펙트와 디스리스펙트가 엇갈리는 힙합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다툼을 벌이는 래퍼들의 경쟁이 가감 없이 담긴다. 지난달 17일부터 매주 방송되고 있으며, 설 연휴 기간 마지막 회를 볼 수 있다. 활달하고 자기표현이 강한 ESFP 시청자들에게 제격이다.

블러디 플라워
블러디 플라워

◇ ENFJ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이들에겐…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배우 려운, 금새록, 성동일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는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 우겸(려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사람을 살리는 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죄와 구원, 법과 정의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청자들의 동참을 권한다. 우겸을 체포한 검사 이연(금새록), 그리고 불치병에 걸린 딸을 치료하기 위해 우겸의 능력이 필요한 변호사 박한준(성동일)의 이해가 얽히고설킨 가운데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진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ENFJ라면 주인공들과 함께 고뇌하며 몰입해 즐길 수 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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