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효과에 장중 최고가

 

하이닉스는 3% 올라 89만원

美 기술주 강세 영향 받은 듯

어디까지 오를까

어디까지 오를까

12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로 출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한 뒤 10시 51분쯤에는 5500까지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성호 기자

1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500선까지 넘어선 것은 미국발 반도체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17만 원을 넘어서는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70.90포인트) 오른 5425.39로 개장하면서 사상 처음 5400선을 넘어선 후 상승 폭을 확대해 5500선도 돌파했다. 1월 27일(5084.85 종가)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9.46포인트(2.98%) 오른 5513.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283억 원, 797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개인은 2조313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새 역사는 ‘반도체 투톱’이 견인하고 있다. 이날 사상 첫 ‘17만 전자’ 고지에 오른 삼성전자는 한때 7% 치솟은 17만96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6%(1만1000원) 오른 1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약 1052조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3.72%(3만2000원) 오른 8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미국 기술주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4거래일간 10% 가까이 상승세다. 특히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이 간밤 10% 가까이 급등한 것이 양사의 주가 상승에는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엔비디아에 문제없이 납품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반도체 등 소수 종목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경 기자, 최근영 기자
박정경
최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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