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태극전사 ‘밀라노 1호 메달’ 스노보드 투혼 김상겸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1호 메달이며,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37세의 김상겸은 3전 4기 끝에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에서는 17위, 2018년 평창에서는 15위, 2022년 베이징에서는 2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입상권으로 도약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동계올림픽 역대 2호 메달이다.
김상겸은 오랫동안 기다려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엄마와 아빠,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겸은 다음 동계올림픽에서 41세가 되지만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큰 목표는 당연히 이제 금메달”이라며 “나이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 “지선전엔 합당 안해” 후퇴 與대표 연임 빨간불 정청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합당 무산 사태’로 최악의 리더십 위기에 내몰리면서 정 대표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22일 조국혁신당에 ‘지방선거 전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범여권 통합으로 지방선거 ‘싹쓸이’를 노리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당장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기자회견 20분 전 통보받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친명계는 합당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 대표와 가까운 유시민 작가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이 돼 나라를 책임질 자세가 있다면 빨리 합쳐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을 숙주 삼아 대권놀이를 하려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 와중에 친청(친정청래)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이 2차 종합특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이 기소된 ‘대북 송금 사건’의 쌍방울 측 변호인을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명계는 “명백한 반역”이라며 격앙됐다.
내홍이 수습 불가능한 사태로 가자 정 대표는 ‘깜짝 제안’ 19일 만인 지난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3. 국힘 윤리위 출석 징계 위기 배현진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배 의원은 지난 11일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거나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으나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윤리위의 이번 징계 논의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당의 공천권을 가지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배 의원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면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서울시 공천권이 당권파로 넘어갈 수 있다.
배 의원은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당협위원장 21명의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배 의원이 서울시당 단체대화방 등을 이용해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일부 당협위원장 서명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가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 처분을 한 만큼 중징계 결정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4. 아들 휘문고 졸업식 참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장남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사장은 이모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과 함께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휘문고에서 열린 졸업식을 찾아 임 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임 군은 친구들과 함께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와 신해철의 ‘그대에게’ 두 곡을 공연했다. 임 군은 차석으로 졸업해 휘문고등학교 장학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과 학교장상, 서울 강남구청장상을 받았다.
2007년생인 임 군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 문제만 틀린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그는 경기초와 휘문중, 휘문고를 졸업했으며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
임 군이 해외 유학을 하지 않은 순수 국내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사장의 교육관이 더욱 주목받았다. 박선영 전 진실화해위원장이 SNS를 통해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라고 칭찬했다. 그는 “돈, 인맥 부러울 것 없는 삼성가에서 아들을 한국에서 초·중·고교까지 보냈다”며 의대가 아닌 국내 대학을 보낸 점까지 강조했다.
5. 일·사랑 다 잡은 ‘빙속여제’ 네덜란드 ‘첫 金’ 레이르담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네덜란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82㎝의 큰 키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레이르담은 슈퍼모델을 연상케 하는 외모로도 주목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구독자 2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의 러브 스토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부터 교제해왔다.
레이르담의 1000m 경기에는 폴이 직접 찾아와 응원했고, 시상식 후 대기실에서 레이르담을 두 팔로 들어 올려 입을 맞추는 장면을 SNS에 공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반면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뒷말도 적지 않다. 레이르담은 폴이 마련한 전용기를 이용해 밀라노에 도착했고,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개회식에도 불참했다.
이후 레이르담이 숙소 침대에서 TV로 개막식을 시청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자,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허종호 기자, 윤정아 기자, 윤정선 기자, 노유정 기자,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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