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스마트 폰에 ‘산불 예방 안내 문자’가 자주 뜬다. 경주·의성·양산 등 도시형 산불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원인 중 약 30%가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밝혀졌다. 2025년 6월 인천 부평 대형 상가 화재는 1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담배꽁초 불씨가 원인이었다. 11월 홍콩의 아파트 단지 공사현장 화재를 소환해 보자. ‘담배를 피우는 인부들이 많았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들이 아무 데나 꽁초를 버리는 걸 목격하고 여러 번 항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화재는 담뱃불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국도 홍콩 못지않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건물과 건물이 가까이 맞닿아 있고 가연성 외장재 과다 사용, 시내와 인접한 산자락, 길바닥에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 투기 습관 등. 특히 등산객과 공사 현장 인부들의 담배 소지와 흡연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담배꽁초, 손에 들고 휴대용 재떨이에 버리는 작은 실천’ 포스터와 QR 코드로 사용방법 안내를 하자. 정부는 ‘담배꽁초 투기 추방 캠페인’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할 만하지 않은가.

노청한·서울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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