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언(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뉴시스
임종언(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뉴시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후회가 되네요. 쉽지 않겠지만 멘탈 잡고 집중하겠습니다”

임종언(고양시청)은 자신의 주 종목인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탈락한 뒤 애써 침착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임종언은 앞서 자신의 올림픽 무대 개인전 데뷔 무대였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분 좋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을 출발했다. 다음 종목이 자신의 주 종목이라는 점에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웠다.

하지만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5조에서 신동민(화성시청) 등과 경쟁한 임종언은 막판까지 중위권에 머물렀고 마지막 코너에서 역전을 노리던 중 그대로 미끄러져 버렸다.

결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과 함께 메달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임종언의 1500m는 첫 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충격의 탈락 후 믹스드존에 등장한 임종언은 “그동안 1500m가 가장 자신 있었는데 준비한 걸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후회가 된다. 그래서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임종언이 미끄러진 결승선 앞 마지막 코너는 계속해서 여러 명의 선수가 미끄러지는 이번 대회 ‘최악의 코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아직 500m도 남았기 때문이다.

임종언은 “빨리 잊고 털겠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멘탈을 잘 잡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 역시 4조에서 경기하던 중 미끄러져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밀라노=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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