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9개월 차에도 지지율 60%대 고공 행진
부동산 안정화, 신속한 의제 제시 ‘지지율 상승’ 견인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9개월 차에도 60%를 넘나들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NS와 공개 회의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민생과 관련한 국정 의제를 챙기고 있는 점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정치 현안 탓에 하락한 지지율을 ‘순방 효과’를 통해 회복한 지난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9개월 차에 접어든 올해 2월에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공개한 2월 2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63%로 집계됐다. 2월 1주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11%), 외교(10%) 등의 순이었다.
갤럽 조사에선 ‘20∼70대’ 全 연령대서 긍정 평가 多
APEC 등 ‘외교·순방 효과’로 지지율 올린 지난해와 대비
특히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18∼29세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10일 진행한 조사에선 전주보다 9%포인트나 급증한 61.0%를 기록했다. 이 기관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7월 3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넘치는 국정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해 들어 SNS를 통한 신속한 메시지 발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X 게시글은 1월부터 2월 13일 오전까지 총 70건이 올라왔다.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일몰 방침을 밝힌 1월 23일 이후 2월 13일 오전까지 게재한 부동산 관련 글은 20건에 달한다. 다주택자의 매물 유도를 메시지 외에도 주작 조작 엄단, 설탕 부담금 도입 공론화, 반값 생리대 공급 등 다양한 의제를 넘나든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 등 생중계되는 공개 석상에서도 연일 신속한 국정과 입법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된 여야 대표 오찬을 계획한 것 역시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취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흐름은 집권 1년 차 때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현안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해외 정상외교로 떨어진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패턴이 반복됐다. 한국갤럽 조사 추이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8월 3주 ‘조국 사면’ 여파로 56%까지 내려갔다. 10월 3주 조사에선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및 구금 사태, 10·15 부동산 대책 등이 겹치며 54%로 떨어졌다. 이는 한국갤럽 기준 최저치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개최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후에 나온 11월 1주 조사에서 다시 63%로 반등했다. 방중(訪中)을 통해 ‘한·중 관계 복원’이라는 성과를 낸 1월 2주에도 직전 조사(12월 3주)보다 5%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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