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춘제를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춘제를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며 고객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5∼23일)를 앞두고 할인과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외국인 특수’ 선점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은 734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9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6000억 원대 중반으로 전년 대비 3.5배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초반부터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외국인 매출 약 700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백화점들은 춘제를 계기로 외국인 고객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숫자 ‘8’을 활용해 구매 고객에게 8%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본점에서는 전통 ‘홍바오(붉은 봉투)’에 상품권을 담아 제공하는 감성 마케팅도 진행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브랜드 ‘뮷즈’ 협업 기념품을 증정해 K-전통 이미지를 부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연 5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 VIP 소비자가 지난해 두 배로 늘면서 연내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글로벌택스프리(GTF)와 협업해 추가 환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중국 주요 은행과 제휴해 캐시백·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체험형 콘텐츠와 편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하고, 한복 체험과 촬영 이벤트를 운영한다. 유니온페이 등과 협업해 최대 12% 사은 혜택을 제공하며, 무료 캐리어 보관과 AI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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