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0일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0일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탄핵의 강 건너지 못하면 선거 필패”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국민의힘의 최근 당내 갈등 상황을 두고 “정상적인 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인사들을 잇달아 제명한 데 대해 “제명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숙청 정치’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장 대표나 한 전 대표 모두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 당연히 야당 대표는 갔어야 한다”며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낮다고 본다. 명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경기지사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세 번째 말씀드리는 건데 전혀 생각 없다”며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이 선거를 석 달 앞두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으니 어떤 역할이 있을지는 당장은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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