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윤(아래)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듀얼 모굴 8강 경기 도중 코스를 이탈한 뒤 함께 경기한 캐나다의 미카엘 킹즈버리가 시도하는 공중 동작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정대윤(아래)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듀얼 모굴 8강 경기 도중 코스를 이탈한 뒤 함께 경기한 캐나다의 미카엘 킹즈버리가 시도하는 공중 동작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한국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간판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듀얼 모굴 8강에서 탈락했다.

정대윤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와 대회 남자 듀얼 모굴 8강에서 완주하지 못하고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모굴은 스키를 타고 1m 남짓한 높이로 쌓아 올린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경사면을 빠르게 내려오는 경기다. 경사면 중간에 자리한 점프대를 활용해 공중 연기까지 펼쳐야 한다. 턴과 공중 동작은 물론, 시간까지 성적에 반영된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입된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나란히 달려 1대1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 경기다. 앞서 열린 모굴 1차 결선에서 19위에 머물렀던 정대윤은 8강까지 올랐으나 목표했던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정대윤은 32강에서 올리 펜탈라(핀란드)를 20-15로 제압했고, 16강에서 폴 안드레아 가이(프랑스)에게 26-9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8강전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100승에 빛나는 ‘모굴 황제’ 킹즈버리를 만났다.

모굴 종목 최고 스타인 킹즈버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금메달리스트다. 2014년 소치, 2022년 베이징,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모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대윤은 킹즈버리를 만나 첫 번째 공중회전 구간까지 비슷한 속도로 내려갔다. 하지만 착지 이후 흔들렸고, 결국 코스를 이탈해 완주하지 못했다. 킹즈버리는 3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킹즈버리는 준결승에서 시마카와 다쿠야를 33-2, 결승에선 호리시마 이쿠마(이상 일본)를 30-5로 꺾고 남자 듀얼 모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동메달은 맷 그레이엄(호주)이 차지했다.

정대윤과 함께 출전한 이윤승(경희대)는 32강에서 딜런 월지크(미국)에게 12-23으로 패했다.

밀라노=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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