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한센인 환자’ 그림 선물 포장
문재인 전 대통령, ‘독도’ 배경 일출 장면 형상화
노무현 전 대통령, 10번 중 9차례 전통주 선물
설을 맞아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전달하는 ‘명절 선물’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종 특산품과 음식 재료부터 전통주, 그릇·수저,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이 명절 선물에 포함됐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설 명절을 맞아 국민통합과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릇·수저 세트와 집밥 재료로 구성된 선물을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했다. 특별 제작된 그릇·수저 세트에 더해 쌀과 잡곡, 떡국떡, 매생이·표고채·전통 간장 등이 선물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는 대통령 시계와 8도 수산물, 우리 쌀 등을 선물로 구성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설 명절 선물 세트는 전통주와 잣, 유자청, 소고기 육포 등이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국립소록도병원인 한센인 환자들의 그림으로 선물 세트 내부를 포장했는데, 그림에 십자가와 성당, 묵주 등을 담아 불교계로부터 종교 편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2023년 설에는 가로세로연구소 등 강성 보수 유튜버들에게 선물을 보내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 상자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포장하기 시작했다. 2022년 설 명절 선물 포장에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일출 장면을 형성화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전 주한 일본대사가 이를 문제 삼아 설 선물을 돌려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설 선물로 화장품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 화장품이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다녔던 한 성형외과 원장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추석 때 황태와 멸치 세트를 선물로 준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10번의 명절 중 9번에 걸쳐 전통주를 선물로 포함시켰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자 고향의 특산품을 선물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격려금을,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은 인삼을 선물했다.
김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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