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대구마라톤 대회 출발점인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앞 도로가 선수들로 빼곡히 차 있다. 대구시청 제공
지난해 열린 대구마라톤 대회 출발점인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앞 도로가 선수들로 빼곡히 차 있다. 대구시청 제공

22일, 대구 스타디움 스타트…34개국 4만1104명 참가

대구시, ‘완벽한 안전·품격있는대회’ 최종 점검 돌입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2026 대구마라톤’의 역대급 흥행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1100여개 마라톤 대회 중 코스와 참가선수 수준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골드라벨’ 대회로 국내 최대 규모인 4만1000여 명이 참가한다.

◆국내 최대 규모 선수, 대구 도심 달린다=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대회는 오는 22일 열리며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와 도심에 걸쳐 코스가 마련됐다. 대회는 엘리트 폴코스와 마스터즈 풀코스, 10.9㎞, 건강달리 등 총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는 참가 신청이 쇄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한다. 15개 국가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경쟁하며 34개 국가 4만1104명의 마스터즈 선수들도 참가한다. 마스터즈 선수는 지난해 9월 17일 접수를 했는데, 21일 만에 총 4만1104명이 신청해 조기 마감됐다. 2025년 대회 당시 81일 만에 4만130명이 접수해 조기 마감된 것에 비하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엘리트 선수 우승상금은 기존 16만달러에서 20만달러 상향됐으며 이는 현재 세계에서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15만달러)보다 5만달러 많은 편이다.

또 마스터즈 풀코스 1위 150만 원, 10.9㎞ 1위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세계신기록 나오나=대구마라톤은 2012년 9월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실버라벨’을 획득했으며 2023년 ‘골드라벨’로 격상됐다.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엔 런던, 보스턴,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만 열리는 WA 최고등급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격상을 추진 중이다.

올해 대회 남자부에서 지난해 대구마라톤 우승자인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29)가 2연패와 2시간4분대 기록에 도전한다. 2024년 2시간4분44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침데사 데벨레 구데타(22)가 경쟁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메세렛 베레테(27)와 2025년 2시간18분32초 기록을 보유한 데라 디다 야미(30) 등이 경쟁한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2시간17분대 기록을 보유한 전수환(27) 선수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대구마라톤에서 2시간32분20초로 국내 우승을 차지한 최정윤(33) 선수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

◆완벽한 안전, 막바지 점검 돌입=대구시는 이 대회를 앞두고 운영·교통·안전·시민참여 등 4대 분야에 걸쳐 최종 준비·점검에 돌입했다. 집결지와 주요 구간 31개 지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마련한다. 또 한파에 대비한 실내 웜업존과 실내 대기소도 갖춘다.

교통통제 근무자와 거리응원단을 위한 공중화장실 84곳을 개방하며 대회당일 교통통제 인력을 대거 투입해 차량의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75개 노선을 우회 운행하고, 도시철도 2호선도 총 12회 증편한다. 중앙네거리~반월당 교차로 구간 대중교통전용지구는 교통 흐름을 위해 일시 해제한다.

안전을 위해 한파에 대비해 대기소 2곳을 마련하고 보온로브와 보온은박도 제공한다. 응급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갖춘 응급의료부스 5곳에 전문 의료인력 100여명을 배치한다. 레이스패트롤 43명과 대구시민구조봉사단 150명을 포함해 총 380여명 규모의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아울러 대회 당일 24개 팀, 70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주요 지점에 배치하고, 35㎞ 이후 범안로 구간에는 별도의 응원단과 디제잉 차량을 운영한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회 성공을 위해선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드높이기 위해 모든 지혜를 모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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