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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국내 항공 여객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형항공사(FSC)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수송객이 고르게 늘면서 항공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회복된 수요를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업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1월 전체 항공 여객은 1164만81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903만7511명으로 10.1% 늘었고, 국내선 여객은 261만610명으로 15.4% 증가했다.

국제선 노선에선 특히 일본 노선이 284만 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22.6% 증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단거리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대표 노선으로 LCC들의 공급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살아났다. 오사카·삿포로·오키나와·후쿠오카 등 전통적인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동계 여행과 쇼핑 수요가 집중되며 탑승률을 끌어올렸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전년 동월 88만1101명에서 33.5% 증가한 117만6532명을 수송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티웨이항공(112만2040명), 진에어(97만6323명), 에어부산(67만79명), 이스타항공(61만334명) 등 주요 LCC 모두 승객이 늘었다.

1월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월 설 연휴 수요가 더해지면서 1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번 설은 해외 단거리 여행 수요가 집중됐고, 3월 초 3·1절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항공권 예약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객 수가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항공업은 유가, 환율, 리스료, 정비비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다. 최근 환율 변동성과 국제 유가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 항공사 간 경쟁 심화로 운임 인상 여력도 제한적이다. 특히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에서의 출혈 경쟁이 재점화될 경우, 탑승률은 유지되더라도 좌석당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회복된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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