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윤석열 그림자’ 떨칠 마지막 기회
대안과 미래, ‘절윤’ 촉구 회견
장동혁 “상황맞는 메시지 낼 것” 반복
최고위선 이 대통령 겨냥한 비판만 언급
당명2개로 압축… 개정작업 가속
목 축이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침묵했다. 당내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낼 마지막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장 대표는 부동산을 비롯한 관세 등 경제 현안과 함께 대북 저자세를 문제 삼았으나 오후에 예정된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입장) 발표가 오늘 있을지, 내일 있을지 확정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사이에서는 과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입을 열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내란이라는 죄명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법리적 비약과 정치적 해석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냉정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어떤 상황이 닥쳐도 우리는 험난한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설 연휴 동안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관한 메시지의 발표 시점과 내용, 수위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하고 무기징역 이상 중형을 선고할 경우 당 안팎에서 입장 표명 요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설 전후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내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재판부가 계엄을) 내란으로 보고 상응하는 선고가 내려지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입장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도 장 대표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다. 장 대표가 지난달 초 계엄 사태에 관한 사과 메시지를 냈지만 이후에도 계속 윤 전 대통령 절연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당 개혁을 표방하는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오후 선고 후 장 대표를 향해 반성과 성찰, ‘윤어게인’과의 절연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장 대표가 명시적으로 윤 전 대통령 절연을 언급할지는 불투명하다. 장 대표는 전날(18일) 채널A 인터뷰에서 “절연보다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고 했다. 이에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가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른 메시지를 내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개가 추려진 상태다. 당명 후보는 이르면 오는 23일 최고위에 보고될 예정이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공화당과 미래연대”를 거론했다. 아울러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23일에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지형 기자, 성윤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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