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차례상에 올라간 두쫀쿠들... 인스타그램 캡처
제사·차례상에 올라간 두쫀쿠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겨울부터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디저트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가 설 차례상에도 오르면서 기존 한과자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19일 국내 SNS 등지에서는 차례상 등에 두쫀쿠를 올려놓고 차례를 지냈다는 경험담과 ‘인증샷’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에는 차례상에 두쫀쿠를 올려놓았다는 경험담부터 이를 직접 만들었다는 제작기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고 대부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두쫀쿠의 동그란 모양이 경단이나 떡을 떠올리게 해 전통 음식과의 거리감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가 맛있게 먹는 것을 조상님들도 좋아하실 것”이라던가 “조상님들도 요즘 음식 먹어봐야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현상이 자연스러우며 예에 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차례상을 가족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 위주로 차리는 것도 좋고 조상님이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도 “제례에 대해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하는거지 음식의 종류나 가짓수 등은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설 선물세트’로의 두쫀쿠도 인기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카페에선 5만 9000원짜리 두쫀쿠설 선물 세트를 내놓아 인기리에 판매했다.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과자점도 두쫀쿠 설날 세트를 내놓았다.

부모님 등 기성 세대에 유행하는 음식을 맛보게 하고 싶다는 마음과 트렌디한 디저트를 접하기 어려운 부모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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