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정재원(강원도청)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재원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로 통과해 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승에서 경쟁 선수의 변칙적인 작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정재원은 레이스 초반부터 체력을 아끼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빅토르 할 토루프(덴마크)가 경기 시작 1분 40초 정도부터 속도를 높여 치고 나갔고 나머지 선수들은 계속 체력을 아꼈다.
베르흐스마와 토루프는 레이스 끝까지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를 두 바퀴가량 남긴 상황에서 뒤늦게 나머지 선수들의 동메달 각축전이 벌어졌다. 결국 베르흐스마와 토루프는 각각 7분55초50, 8분00초52의 기록으로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 치열한 3위 싸움의 승자는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8분4초42)가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도 박지우(강원도청)가 출전했으나 8분36초31의 기록으로 16명 중 14위로 마쳤다.
여자부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60점)가 가져갔다. 흐루네바우트는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이바니 블롱댕(40점·캐나다), 미아 맨거넬로(20점·미국)가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메달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처음으로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하고 폐막을 맞게 됐다.
밀라노=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