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이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정재원이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진지하게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정재원(강원도청)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재원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이번 대회에서 ‘무관’에 그칠 위기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재원은 5위로, 뒤이어 경기한 박지우(강원도청)도 14위로 결승을 마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4년 만의 노 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정재원은 “초반에 나간 두 선수를 후미 그룹에서 빠른 시간 안에 잡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한 자리만 두고 싸움을 한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봤지만 역전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원은 초반부터 치고 나간 두 명을 따라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리스크가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간에 나왔을 때 다른 선수들이 같이 나올지가 미지수였다.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벌어진 상황에서 대처해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그게 조금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처음인 정재원이다. 그는 “어느 올림픽 때보다 진지하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나의 착각이었다. 다음 올림픽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잘 준비했다는 착각이 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성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험 많은 베테랑 이승훈이 함께하지 않은 것도 정재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다. 이승훈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선수가 아닌 방송 해설위원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는 사실 여러 변수에 대처하는 것도 실력이 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승훈이 형에게 노하우를 얻어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배울 수 없었다. 너무나 당연했던 승훈이 형의 존재를 또 배웠다”고 아쉬워했다.

밀라노=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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