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업체, 연이어 신차 출시
지난해 점유율 36.3%까지 확대
튼튼한 차체·넓은 실내 등 장점
노후차 교체시기 겹쳐 인기 지속
기아 ‘셀토스’ 완전변경 새 모델
르노 ‘필랑트’ 세단 + SUV 융합
벤츠 ‘AMG GLS 63’ 612마력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운행 대수가 지난해 8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튼튼한 차체, 넉넉한 실내 공간 등 실용성으로 무장한 SUV에 대한 선호가 꾸준한 데다 노후차 교체 시기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은 SUV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3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SUV 운행 대수는 817만9806대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4년(766만8617대)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800만 대를 넘어섰다. 연간 SUV 운행 대수는 △2021년 613만4522대 △2022년 663만1093대 △2023년 714만1946대 순으로 꾸준히 늘었다.
자동차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승용차 외형별 운행 비중 가운데 SUV의 점유율은 2021년 29.2%에서 지난해 36.3%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SUV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을 넘긴 노후 차량이 2023년 약 898만 대, 지난해 10월 기준 993만 대까지 급증하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중형 SUV 쏘렌토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6 쏘렌토’를 판매하고 있다. 신형 쏘렌토의 모든 트림에는 차량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 등을 보강한 ‘차로 유지 보조 2’를 비롯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2대가 팔리며 2002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만 대 클럽’(연간 10만 대 판매)에 입성했다. SUV가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쏘렌토가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달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를 출시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약 33만 대가 판매된 기아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신형 셀토스는 7년 만에 공개된 완전변경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을 발휘하고 최대 복합연비는 ℓ당 19.5㎞다. 기존보다 전장(길이) 40㎜, 휠베이스(축간거리) 60㎜, 전폭(너비) 30㎜가 확대되면서 2열 머리 공간과 다리 공간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차체 평균 강도도 약 20% 개선됐다.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필랑트’를 내놨다. 필랑트는 전통적인 차체에서 벗어나 세단과 SUV의 장점을 고루 담아낸 ‘크로스오버’ 형태로 구현됐다. 전장 4915㎜·전폭 1890㎜·전고(높이) 1635㎜의 크고 낮아진 차체에 쿠페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입체형 후면 디자인이 더해져 파격적인 외관으로 제작됐다. 282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320㎜의 무릎 공간과 886㎜의 헤드룸을 마련해 더욱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신차 개발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해당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인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도 SUV 신차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플래그십 SUV ‘GLS’의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612마력 및 최대토크 86.7㎏f·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전장은 5245㎜, 전폭은 2030㎜, 전고는 1837㎜, 휠베이스는 3135㎜로 만들어져 실용성을 강조했다.
스텔란티스그룹 산하의 푸조는 지난 5일 프렌치 프리미엄 7인승 패밀리 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올 뉴 5008은 10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기획부터 설계, 생산까지 전 과정이 프랑스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60㎜ 늘어난 2900㎜에 달하고, 트렁크 공간이 최대 2232ℓ로 패밀리 SUV로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세대 올 뉴 5008은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전기 모터, 0.9킬로와트시(㎾h) 배터리, e-DCS6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SUV의 인기는 굳건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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