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램프 2026년 기획전 ‘건축가의…’
유현준·구승민 등 국내 건축가 26인
창의성·실험성 돋보이는 가구 전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의자 테이블 조형물 등 다양한 오브제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건축가들만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언어와 창의적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문화예술 온라인미디어 ‘컬처램프’(대표 함혜리)는 창간 3주년을 맞아 2026년 기획전 ‘건축가의 오브제: 소우주 (Architect’s Objets 2026 : MICROCOSM)’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내달 9일까지 선보인다. 건축가 26명이 참여해 각자의 감각을 살린 의자, 소파, 테이블 등 일상의 가구부터 벤치, 조명 , 놀이기구, 그리고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조형물까지 다양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참가작가는 고재협+오나예( 미션오브젝트),구승민(건축스튜디오 꾸씨노),김건철(스마트건축), 김동일(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동희(KDDH Architects), 김성우(건축사사무소 공유), 김성률( 리을도랑건축사사무소), 김윤수(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 김재경(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류인근( 요앞건축사사무소),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심유진 (geo.Logic Lab), 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이원재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훈길 (㈜종합건축사사무소 천산건축), 임형남 (가온건축), 장영철 (WISE 건축) , 전이서 (전 아키텍츠),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정의엽 (AND건축사사무소), 정재헌(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정인(일상건축사사무소), 한지영+황수용 (라이프아키텍츠) 등이다.
컬처램프는 건축이라는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건축가들의 창의성과 남다른 사유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를 꾸준히 기획·진행해 왔다. 2024년 ‘드로잉전’, 2025년 ‘사진전’에 이어 세 번째 기획으로, 이번 전시는 건축가들의 섬세함과 예술적인 감각, 독창적인 아이디어 등을 역동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건 의자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만들어진 의자(정의엽), 하나의 유려한 선으로 만들어진 의자(구승민), 기하학적 요소만으로 구성된 의자(전이서), ‘투명성이 돋보이는 의자(장영철), 원초적인 재료와 공법으로 만들어진 의자(김동희), H빔과 모듈을 사용해 만든 의자(김성률)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건축가 유현준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 ‘DAYDREAM’을 출품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군희와 공동으로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를 출원한 제품이다.
독특한 조형성을 지닌 로봇청소기를 위한 수납장(고재협+오나예), 사방탁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유이화)도 선보인다. 가온건축 임형남 소장은 한지를 사용한 등잔과 사방탁자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과 옛 사람들이 벽에 서예작품을 보관하던 서재용품인 고비와 붓걸이에 조명을 가미한 ‘람체어’ 시리즈를 출품했다.
목조 구조물의 원리를 이용해 디자인한 에일리언 모양의 테이블(김재경), 건축자재 샘플 등 재료를 재활용한 사이드 테이블(심유진), 이야기가 있는 테이블(한지용+황수용), 자연석 덩어리로 지탱하는 스테인레스 탁자(정웅식) 등도 이목을 끈다. 건축가 정재헌은 기본적인 구조만으로 이루어진 미니멀한 디자인의 티테이블과 함께 체리목으로 된 강연대를 출품했다. 못 없이 끼워맞춤 방식으로 만들어진 강연대의 제작은 박종선 목조형가구 디자이너가 맡았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디자인하고 제작한 실험성 강한 오브제도 만날 수 있다. AI 기반의 컴퓨테이셔널 디자인과 디지털 제작 방식으로 만든 지속가능한 재료의 조형물(김동일), 로보틱스의 도움을 받아 스티로폼과 폴리우레탄폼, 합판 등 건축 자재를 재사용해 만든 실험적인 가구(이원재)도 선보인다.
이밖에, 아크릴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오거나이저( 이훈길), 구조적미학을 매개로 건축모형을 예술적 오브제로서의 건축모형의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류인근), 업사이클링 재료를 이용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구성하는 재료와 질감,움직임을 게임장치로 번역한 건축적 놀이기구 ‘핀볼게임기’ (박희찬)도 흥미롭다. 덧붙여, 전시기간 중 전시장에서는 젊은 건축가그룹 ‘나인아키텍투스’가 건축가의 감성을 담아 특별히 블렌딩한 커피 시음코너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커피 향기 속에서 건축가들의 소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함혜리 컬처램프 대표는 “건축가들의 탁월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어떻게 오브제에 녹아드는지 직접 확인하며, 건축이 가진 즐거운 활력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다.
박동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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