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 (2) 현대차그룹 ‘소프티어 부트캠프’

 

2개월 프로그램, 年 2회씩 운영

웹·데이터·UI 등 5개 분야 교육

 

팀단위 치열하게 토론하며 성장

“현장의 협업·소통 방법 배워”

 

결과물 심사해 현대차 채용혜택

미입사자들도 주요 기업서 활약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현대차그룹 소프티어 부트캠프 7기 교육생들이 팀 단위로 모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현대차그룹 소프티어 부트캠프 7기 교육생들이 팀 단위로 모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도 많이 했는데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camp)에 참여한 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됐어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 소프티어 부트캠프 7기 교육생 권찬 씨는 현직 실무진과의 일대일 멘토링을 마치고 나와 “단순히 지식적인 부분뿐 아니라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이 실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동료들과의 협업·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예비 사회인으로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무실 안은 프로젝트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교육생 86명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교육생들은 웹 프론트엔드(사용자가 브라우저에서 직접 보는 화면과 상호작용 등을 구현하는 영역), 웹 백엔드(사용자가 보지 않는 서버 영역에서 데이터 처리, 비즈니스 로직, 인증, 보안, 데이터베이스 관리) 분야를 학습하고 있었다.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교육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쉴 새 없이 정보를 주고받았고,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에서는 치열하게 토론도 했다.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밀도 있게 이뤄지고 있었다. 프로그램 총 기간이 8주인 만큼 대부분은 하나라도 더 얻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오전 8시 전부터 교육장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 단기 고시원 생활을 하는 교육생도 있었다. 정인호 씨는 “제가 무언가에 이렇게까지 집중했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 대견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장명희 현대차그룹 정보통신기술(ICT)담당 책임매니저는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미래 인재를 육성해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우리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잠재력을 지닌 IT 분야 인재들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검증된 IT 개발 인재를 수혈할 수 있어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이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이자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부터 매년 2회(2개월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참여한 교육생은 7기를 포함 556명에 달한다.

교육생들이 현직 실무진과의 멘토링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교육생들이 현직 실무진과의 멘토링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교육은 △웹 프론트엔드 △웹 백엔드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분야별로 지원자의 기초역량 검증을 위해 온라인 평가, 인성검사 및 면접 등을 거쳐 교육 참가자를 선발하고, 총 8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교육생은 1개월간의 이론 교육을 마친 뒤 팀 단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현업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된다. 최종 결과물은 현대차·기아 실무진이 직접 심사한다. 과정을 우수하게 마친 교육생은 최종면접을 거쳐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의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채용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에 입사하지 않은 수료자들도 주요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획, 디자인 직군에서 활약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진은숙 현대차그룹 ICT담당 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우리 사회와 미래 IT 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선발 과정과 프로그램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강화하고 질 높은 인재 양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인재 육성뿐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해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 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부품·철강·건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기존 400여 명 규모에서 올해 800여 명 규모로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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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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