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건태 기자
유정복(사진 왼쪽) 인천시장이 4박 6일간(지난달 22∼27일)의 영국 출장을 통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단순 생산’에서 연구·투자·인재가 결합된 혁신생태계로 재편하는 구체적 청사진을 완성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최근 영국 방문에서 인천을 ‘세계 10대 글로벌 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 축을 직접 점검하고 확정했다.
첫 번째 축은 ‘연구 중심의 혁신모델’ 구축이다. 유 시장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케임브리지를 방문해 대학과 연구소, 병원, 기업 등이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글로벌 벤처투자사 살로니카(Salonica) 간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며 초기 기술 검증 단계부터 투자가 참여하는 ‘송도형 사이언스파크’의 기틀을 마련했다.
두 번째 축은 ‘상용화 플랫폼’의 확보다. 맨체스터의 ‘시티랩(City-Labs)’을 방문한 유 시장은 연구성과가 곧바로 임상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연계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는 인천의 압도적인 생산기반 위에 상용화 네트워크를 얹어 연구 결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산업화로 직결되게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지막 축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다. 유 시장은 위컴애비(Wycombe Abbey)와 럭비스쿨(Rugby School) 본교를 차례로 찾아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과 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과 인재 정책을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유 시장은 “이미 갖춘 세계 최대 생산역량에 연구네트워크와 자본, 인재양성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 혁신 지형도를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천의 도시전략은 단순 생산 중심에서 연구와 자본이 맞물리는 고도화된 생태계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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