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김경 전 시의원 영장실질심사
결과 나올 때까지 마포서 유치장서 대기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1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형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오전 같은 법정에서 심사를 받았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기로 약속하고 만났으며, 실제 단수 공천을 부여했고 해당 자금이 전세자금으로 활용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1억 원을 범죄수익으로 판단해 추징보전도 신청했다.
반면 강 의원은 쇼핑백 안에 돈이 들어 있는 사실을 약 석 달 뒤에야 알았고 즉시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세자금으로 사용됐다는 1억 원은 같은 해 3월 시부상 조의금으로 충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사의 핵심 근거는 김 전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와 관련 진술이다. 다만 뚜렷한 물증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법원이 어느 쪽 주장을 받아들일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들은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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