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 전경. 박윤슬 기자
서울시청사 전경. 박윤슬 기자

‘2025 서울서베이’ 신규 문항 분석

대화형 AI 가장 많이 활용

주4.5일제 도입 찬성 54.5%

서울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약 70%가 AI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생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서울서베이’ 신규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시민의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파악해 시정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통계조사다. 서울시는 앞서 주요 지표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도입한 신규 문항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민의 86.3%는 AI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 사용 경험률은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 60세 이상 68.7%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AI 서비스로는 ‘대화형 인공지능’이 6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공지능 번역기’(48.2%), ‘콘텐츠·상품 등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45.0%) 순이었다.

AI 서비스가 필요한 분야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교통 서비스’가 7.5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립 예방 서비스’(7.33점), ‘헬스케어 서비스’(7.28점)가 뒤를 이었다.

미래 첨단기술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오용’(75.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가짜 정보 유통 및 정보 조작’(71.8%), ‘사이버 테러’(50.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주 4일제와 주4.5일제에 대한 시민 인식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주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주4일제 도입에 동의하는 비율(49%)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상대적으로 주4.5일제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4.5일제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로는 ‘여가·취미 활동 시간 확대’(60.8%)가 가장 많았고,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49.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는 제도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근로시간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라고 설명했다.

노후 거주 인식 조사에서는 건강할 경우 노후에도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다. 건강이 악화된 경우에도 현재 집에 머물고 싶다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다.

노후 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87%로, 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시민들이 노후를 막연한 미래가 아닌 준비해야 할 현재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 방문 면접 조사와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및 가구 방문 면접 조사,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 면접 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신규 문항 분석을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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