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의 후폭풍으로 3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오히려 전쟁 당사국 미국과 이스라엘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이스라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력 충돌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국 안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지난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의 대표 지수인 TA-35는 4.61% 올라 사상 최고치인 4318.5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TA-125 지수 역시 4.75% 오른 4268.43으로 장을 마쳐 신기록을 썼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내내 전운이 감돌았지만,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75% 올랐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도 S&P500지수가 0.04%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36% 상승 마감했다. 3일에는 S&P500지수는 0.94% 하락, 나스닥지수는 1.02% 내려앉았지만 아시아 증시에 비하면 타격이 적었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전쟁이 단기에 끝나면 고질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 전문 매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상당히 감소할 수 있는 발전적인 상황으로 해석하며 자국 주식을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두 나라 모두 원유 수송에 이란이 봉쇄를 위협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스라엘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 원유는 튀르키예를 거치는 육로 송유관을 통해 수입한다. 미국도 수입 원유의 60~70%를 캐나다, 멕시코에 의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산 원유 비율은 10% 내외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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