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지나는 항공편 결항
두바이서 훈련 8명 탈출 못해
이번주 홍콩대회 파행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에 머물던 스포츠스타들의 발이 묶였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4일(한국시간) 이번 주 홍콩에서 열리는 LIV 골프 홍콩대회를 앞두고 일부 선수가 중동 지역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에 이란은 이스라엘 및 인근의 미국 군사시설 등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해당 지역을 지나는 대다수 항공편이 결항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물며 훈련하던 마제스틱스GC의 공동 주장 리 웨스트우드와 같은 팀의 로리 캔터, 샘 호스필드(이상 잉글랜드), 레기온 XIII 소속 선수 톰 맥키빈(북아일랜드), 케일럽 수랏(미국·사진) 등 8명이 두바이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골프채널과 연락이 닿은 수랏은 “토요일에 세상이 완전히 뒤집혔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그 이후로는 괜찮아졌다. 화요일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수랏은 홍콩 대회 출전을 위해 이웃 나라인 오만을 통해 비행편을 알아보고 있다. X에 전해진 이들의 소식에 따르면 대부분이 오만 또는 태국을 경유해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심각한 안전상의 위협’을 이유로 떠날 것을 촉구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에서 발이 묶인 것은 비단 골프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도 직격탄을 맞았다. ATP투어는 “UAE에서 지난달 28일 끝난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 및 관계자들 중 일부가 아직 출국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11위·러시아) 등 선수와 관계자 약 40명의 발이 묶였다. 챌린지대회 푸자이라오픈도 경기장에서 불과 10㎞ 떨어진 지역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나자 선수들을 황급히 대피시키고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