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콜라노비치 SNS 캡처
마르코 콜라노비치 SNS 캡처

미국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수석전략가가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콜라노비치는 코스피 시장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며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데 40년이 걸렸는데 불과 몇 달 만에 4000포인트 올랐다는 것은 역사적 평균 수익률의 100년 이상에 해당한다”며 “지금 매수하는 투자자는 평생 다시 이런 수준을 못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강세장에서 잇따른 예측 실패로 월가를 떠나야 했던 그가 모처럼 하락장을 적중시켰다는 평가다.

콜라노비치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내가 전쟁 날짜를 말해줬고, 닛케이(NKY)와 코스피(KOSPI)가 폭락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것이라고도 말했다”면서 “월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을 믿지 말라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눈 가리개를 쓰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콜라노비치는 미국 대표 한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코리아(EWY)가 프리마켓에서 12% 급락 중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분석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가 아시아 증시, 특히 한국 증시의 하락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2일에도 “한국 증시(EWY)는 새로운 은(SLV)과 같다. 다가올 폭락을 조심하라”며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콜라노비치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공급난 우려로 급등한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에 대해 “일시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사막에 있는 사람에게 물 한 병을 100달러에 팔고 있는 셈”이라며 “결국 대부분의 물은 개당 1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콜라노비치는 2년 넘게 빗나간 투자전략을 고집한 끝에 2024년 7월 JP모건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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