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양국 비즈니스 포럼서 협업 논의

 

조선·원전·식품 분야 등 MOU 7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 만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한국-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새로운 양국 협력의 중심축에는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필리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원전·식품·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총 7건의 민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의 풍부한 핵심광물과 이러한 핵심광물을 활용하는 한국의 첨단산업은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아카풀코와 필리핀 마닐라 사이를 왕복한 무역선단 ‘마닐라 갈레온’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이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필리핀에서 만든 제품을 전 세계로 실어나르는 것처럼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국 협력 수요가 높은 조선, 전기·전자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냉철한 분석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에 과감히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비즈니스 포럼이다. 우리 측은 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소비재 분야 주요 기업들이, 필리핀 측에서는 금융, 유통, 식품제조 등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조선, 원전, 식품, 의료기기 등 총 7건의 MOU도 체결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입은행,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가 신규 원전 협력 MOU를 맺고 향후 신규 원전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국립묘지인 ‘영웅 묘지’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났다. 이후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필리핀 교민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대영 기자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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